면접에 대비해 정장이 없었던 저는, 열린옷장 덕분에 정말 살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제대로 정장을 살 여력이 없는 취준생이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제 사이즈에 꼭 맞는 이 옷을 입고 간절한 마음으로 최종 면접을 보고 난 후, 정말 감사하게도 희망하던 외국기업 합격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 (감사해요, 서울시 ♥) 곧 돈을 벌고, 제 돈으로 산 정장도 앞으로 기부할 생각이에요. 이 옷을 입게 될 다음 분도, 그 다음분도 꼭 이 좋은 기운을 받으셔서 잘 되셨으면 합니다. 잘 되실거에요. 희망을 잃지 마세요. 당신은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입니다.
2016년 10월 26일 대여자 최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