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옷장에서 옷을 빌리고, 생전 처음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처음 상의를 입었을 때 마치 제 양복처럼 딱 맞고 편안했습니다. 여러 기증자들께서 이 양복을 입으시면서 기를 불어 넣어 주신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10월 27일
대여자 정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