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다음 단계인 대학원 입시 면접에 마침 대여한 양복이 대학 교수님께서 입으시다 사모님께서 기증하시면서 맡기신 마음에 왠지 모를 용기를 받았습니다. 대기시간에 떨림도 자신감으로 바뀌어 길게만 느껴졌던 20분이라는 면접시간도 모자랄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승부처에 입고갈 수 있는 양복을 기증해주신 사모님의 마음 씀씀이에 감사드립니다.

2016년 11월 12일
대여자 임승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