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에는 S물산 면접 본다고 옷을 빌렸었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로스쿨 면접 본다고 옷을 빌렸었습니다. 이번 봄에 빌린 옷은 로스쿨 입학식에 입고 다녀왔습니다.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언제나 기댈 구석 하나가 -물론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클 옷 한 벌이지만- 있었습니다. 기증자 여러분께서 마음 써주신 덕입니다. 2017년 2월 28일 대여자 김상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