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읔" 어느덧 뿔어버린 몸의 살들은 자리를 잡아버렸고 예전에 맞춘 양복은 '살려줘'라는 단말마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살빼기에 실패한 저는 예전에 도움을 받았던 열린옷장에 다시한번 SOS를 날렸습니다. '도와줘요. 열린옷장!' 열린옷장은 예전보다 간편해진 절차와 맞춤형 서비스로 이번에 제가 참석한 결혼식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기증자 분들이 없었더라면 하루만입거나 1년에 몇번 입지않는 양복으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것입니다. 기증해주신 스트라입스/이성일 님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17년 4월 10일 대여자 송 무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