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인데 갑자기 친척형님께서 결혼하신다해서 좀 당황했어요. 정장을 사기에는 너무 아깝고 고시생이라 그닥 입을 일도 많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친구한테 빌리기에는 사이즈도 안 맞고 난감하던 차에 우연히 알게 된 열린옷장에서 감사하게도 정장을 대여받아서 결혼식에 잘 다녀옵니다. 참 감사하게 생각하구요, 저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덕분에 사람답게 결혼식에 다녀왔네요. 고맙습니다.
2017년 6월 5일
대여자 이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