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해주신 옷을 입고 면접을 보고 집에 돌아와 바로 글을 남깁니다. 면접보는 동안 입고 있던, 기증해주신 스커트는 너무나 편했고 덕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잘 할 걸이라는 후회가 조금은 남지만,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면접을 마쳤습니다. 기증자님 덕분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저를 한층 성장하게 해 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증자님의 아름다운 마음씨. 저도 나누며 살겠습니다. 보내주신 편지 내용 중 조급해 하지 말라는 말씀도 감사합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칩니다.

2017년 8월 9일
대여자 송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