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보다 늦은 나이에 졸업을 했어요. 나이도 그렇게 아르바이트 경험도 적지 않아서 저는 제가 다 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사회로 발을 내딛을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다보니 준비된게 아직 많이 없어서 준비할 것도 많고, 나름 깡다구 있게 생각하며 살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조바심만 커져갔어요. 갑자기 잡힌 면접에 대여를 찾다가 열린옷장을 알게되었고, 안양시의 지원을 받아 빠르고 부담없이 정장, 구두, 가방을 빌릴 수 있었어요.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동네가 필요하다'는 말처럼 저의 성장에 도움을 주시고, 친절하고 따뜻한 말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그 기운을 받아 내딘 첫 걸음이 힘차게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할게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2017년 9월 1일
대여자 이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