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감사인사 드리고 싶어서 편지를 남깁니다. 정장을 입을 일이 거의 없어 어울리는 정장 한 벌 사두지못하다가, 급하게 잡힌 면접에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었어요. 열린옷장을 알게돼 찾아온 것이 저에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운영진 분들은 친절하고 세심하게 (정말 가족 옷 골라주듯) 어울리는 옷을 골라주셨고, 그렇게 입게된 기증자님들의 옷들은 꼭 제 옷처럼 저한테 어울렸습니다. (아니면, 그 따뜻한 마음이 담긴 옷의 힘으로 자신감이 생겨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그래서 어깨펴고, 면접을 볼 수 있었고, 결과는 합격입니다. 일은 해봐야 알겠지만, 그보다 열린옷장을 이용하고, 경험하고, 그 안에 담긴 여러분들의 마음과 뜻을 알게된 것이 저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5일
대여자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