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애 첫 면접이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도 몰랐고, 심지어는 정장을 입어야할지, 그저 단정한 옷이면 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렇게 먼저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아가며, 정장을 입기로 결정하고서 대학교 졸업사진을 찍었던 때부터 알고 있었던 '열린옷장'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면접 당일까지도 사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만, 옷을 모두 갖추어입고 거울 앞에 서니 어쩐지 자신감이 생겨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덕분에 힘을 내서 면접 장소에 다녀왔고,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무사히 면접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제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옷차림 자체가 아니라 자신감과 같은 당당한 마음가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린옷장'은 정장을 대여해주기도 하지만 그 마음가짐 또한 불어넣어 주는 역할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쁜 정장을 대여하게 해주신 지석란님, 손희지님, LOTTUF, 열린옷장의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2018년 1월 17일 대여자 임예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