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잊고서는 "그냥 다녀야지"하는 마음으로 있던 중 어디선가 연락이 왔어요. 적임자라 생각해서 이력서보고 연락했다고. 지원하라고. 페이는 지금보다 적지만 조건은 훨씬 좋은 JTBC였어요. 제대로 취준을 해본적도 없이 중소기업에 취직해 열심히 살아온지라 정장은 당연히 없었어요. 급히 잡힌 면접에 오아시스 같은 열린옷장! 감사해요. 참 감회가 새롭네요. 이옷을 입고 누군가는 울었고, 누군가는 웃었겠죠? 그래도 지금 저처럼 모두들 떨렸을거에요. 모두가 그랬을거라 생각하니 오히려 용기를 얻고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이 옷을 입고 웃는 사람이 됐음 좋겠어요. 다음의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합격의 기운을 나누며! 모두 화이팅!
2018년 4월 11일
대여자 최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