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는 첫 인상이 중요하다고 해서 분홍색 원피스에 흰 자켓을 선택 했었습니다. 100여곳에 서류 지원을 하고 수많은 탈락을 맛 본 후 10군데 정도 면접을 봤던 것 같아요. 그중 최종 합격된 곳에 입사해서 어느덧 6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서류 탈락, 면접 탈락을 경험할 때마다 많이 좌절하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어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탈락의 시간들을 통해 저만의 스토리를 찾아내고, 왜 '나'여야만 하는지 면접관들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이번 면접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여러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거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 5월 10일
기증자 이예은
/ 경영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