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고 옷장을 정리하던 중... 잊고 있던 나의 정장을 발견했습니다. 나의 취업을 위한 그 길을 함께해 온 정장이었고 지금의 이 자리에 있게끔 해준 고마운 친구들 입니다.
저의 첫 면접과 첫 정장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열린옷장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정장을 빌려주는 곳을 통해 준비했었고 이는 저에게 너무나 도움이 되었고, 너무 좋은 아이디어 같았습니다.
그때는 그게 너무 감사했는데, 이제는 다른 누군가의 앞길을 응원하기 위해 제가 기증하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도 이 작은 도움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는 일이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2024. 8. 9
기증자 김선순
/의료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