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취업을 준비하던 시기에 계절에 맞춰 면접정을 구입했습니다. 막상 직장에 다니며 보니 더는 사용하지 않는 면접정이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이사 때마다 덩그러니 남은게 속상했습니다.
저에게는 더 이상 필요 없는 옷이 되었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옷이 되어주기를 희망합니다. 저의 새로운 시작을 늘 함께해 주었던 이 옷들이 또 누군가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해 주기를 기도하겠습니다.
2024년7월23일
박슬기
초등학교 전문상담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