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준비하면서 상견례 자리에 입고 가기 위해 맞춰 놓은 양복이 이렇게 다시 빛을 볼 기회가 생겼네요. 집안에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입었던 양복인데 다시 어떤 분의 시작을 함께하는 옷으로
사용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고 조금은 떨리기도 합니다. 결혼하고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몸의 예전과는 달라져서 제 몸에는 맞지 않는 옷이 되었지만 이 옷에 딱 맞는 분이 나타나서
멋진 모습으로 당당히 마주한 인생의 관문을 지나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2024.10.22
채원욱
반도체 장비 엔지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