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구두를 신고 뒤뚱뒤뚱 걸어 면접장에 도착하던 날이 생각납니다. 최대한 긴장한 티를 내지 않으려 밝은 척을 하며 인사를 하고 어색한 모습을 내비치지 않기 위해 한 발짝 한 발짝 내딛던
저의 모습을요. 구두의 또각또각 소리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리 긴장하지 않아도 될 것도 같은데 그때는 모든 것이 어렵고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실은 지금도 어떠한 일에 직면할 때 두려운 것은 늘 마찬가지입니다^.^;) 늘 어려운 일은 그때그때 생기기 마련이고 그 일은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새로운 일에 도전하실 때 조금이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가 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마음에 제가 보내드린 구두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24.10.30
김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