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옷장을 꾸려가시는 모든 분께
풍성한 리플릿과 친절한 편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때이른 추위를 따뜻한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손글씨를 구사하고 싶었지만 워낙 악필이라 네이버 ‘나눔 손글씨’를 빌려서..
안내드렸다시피 이번에 저희가 개최하는 일자리박람회에서 운영할 싱글여성부스에 비치할 거에요. 센터 특성상 청년층이 많이 모이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지만 알음알음 두루두루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힘껏 홍보해 보겠습니다:)
제가 보내는 검은 정장 세트는 사이즈가 커서 희소가치가 있을 것 같은데요~(키읔키읔)
대학 2학년 때 (좀 오래됐지요...) 엄마께서 야심차게 마련해주신 제 생애 첫 정장입니다. 제 자랑 같아서 스토리를 쓰긴 민망하지만 혹시나 이걸 입고 면접 보실 분께 좋은 기운을 전달하기 위해 고백하자면, 처음으로 이 옷 입고 지역방송(자세한 사항은 비밀~) 출연해서 1등 상금으로 100만원을 탄 적이 있어요. 음..그게 ‘누가누가 말 잘하나’를 견주는 프로그램이었거든요. 그러니 가져가시는 분들은 면접장에서 달변가가 되시는 경험을 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히읗히읗) 지금은 그때보다 몸집도 줄었고 입을 일도 없어 잘 꺼내보질 않았는데 이참에 꺼내게 되었네요. 부디 꼭 필요로 하시는 분이 유용히 쓰시면 좋겠어요.
이용하시는분들, 기증하시는 분들, 그리고 누구보다 열린옷장 운영하시는 분들 모두 삼위일체(!)로 복 받으시기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