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옷장 관계자분께.
많이 망설였습니다.
제가 정장을 입고 다닌 직장이 거의 없어 구매는 오래되었지만 열 손가락에 꼽을 만큼 입은 횟수가 적은 옷들이고, 게다가 크게 아픈 뒤 먹는약과 나이가 들면서 찐 살로 입을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저도 20대 여름에 겨울 정장바지를 입고 면접을 봐야 했던 기억이 있어 혹시나 하여 택배를 보냅니다.
남자 외투는 신랑의 옷인데 깔끔한 성격이라 드라이도 꼬박꼬박해서 깨끗이 입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괜한 일을 하는건가 고민을 하며 택배를 보냅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추워지는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