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연극을 하는 사람입니다. 저와 같이 공연쪽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활동하기 편한 옷을 주로 입다보니 사실 정장은 친구 결혼식 때 말고는 딱히 입게 되질 않더라구요. 그래두 나이가 들다보니 20대때보다는 참석해야 할 행사들이 많아져 몇벌의 정장을 큰 맘 먹고 장만했는데 몇년간 주인 잃은 옷마냥 방치되어 왔습니다. 이 곳에 기증하는 정장 2벌은 정말 1번도 입지 않은 새 옷이에요. 우연치 않게 tv매체를 통해 '열린옷장'을 알게 되었고 나의 주인 잃은 옷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옷, 의미있는 옷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앞으로의 우연한 인연과 이야기들을 기대하며 기꺼이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취업면접과 같은 오디션 인생을 사는 연극인들도 전부는 아녀도 취준생의 눈물을 조금이나마 공감합니다. 누구보다 배고픔의 슬픔도요~ 이 옷을 입는 분께 기분 좋은 일들이 시작되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