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연히 sns에서 정장 기증과 나눔 사연을 보고 저희 집 옷장도 뒤져보았네요. 얼마 전 옷 정리를 한터라 많지는 않지만 바지들과 넥타이, 자켓을 보냅니다. 대부분 남편이 사회초년생 때 입던 것들이에요. 옷들을 준비하면서 새삼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여러가지 감정이 들었습니다.
처음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정말 내 몸 하나 밖에는 없던 그런 시절이었거든요.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하루, 또 한달, 일년.. 그렇게 몇 년 지나고 나니 대단한 성공을 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생각하고 느끼며 살고 있어요.
만약, 이 옷을 받게 되시는 분께서 사회초년생이라면 많이 불안하고 힘드실거라 생각해요. 남보다는 나 스스로를 보면서 묵묵히 가시다보면 분명 원하시는 것에 가까이 갈거라 믿습니다. 응원할께요. 건강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