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옷을 보냅니다. 좋은 옷 그리고 새 옷은 아니지만 저에겐 첫 겨울 양복이고 이 옷을 입었을 때 날씬하고 핸섬한 모습으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도 하였고 또 그 동안 거쳐온 좋은 회사에 입사하게 도와준 멋진 옷입니다.
세월이 흘러 살이 찌고 해서 못입고 농에 넣어두고만 있다가 얼마전 신문 기사를 통해서 열린옷장을 알게 되었고 좀 망설이긴 햇지만 기꺼이 기부에 동참하자 결정하고 이렇게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운과 좋은 마음이 이 옷에 듬뿍 담겨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옷을 통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손 편지를 써보게 되었네요.
감사하고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열린옷장에 동참하길 기원해 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