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이 참 안어울려 고르고 골라 사 입었던 옷입니다. 이제 정장을 입을 수 없는-물론 입으려면 입을 수는 있지만 불편해지더군요-나이가 되니, 옷장 안에서 나를 기다리는 옷들이 참 안되어 보이네요. 컴퓨터로 글 쓸 일이 없어져 못나진 내 글씨처럼 되지 않도록 자주 입어주시고 아껴주시는 곳에 간다면 더 빛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