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대 중반을 달려가고 있는 미혼의 아가씨(?)입니다.
제가 한창 열정을 가지고 일하던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입고 다니던 옷들을 기증하게 되어 부끄러우면서도 기쁩니다. 그 때는 정말 자신만만하고 무서운 것이 없던 시절이었어요. 이 옷을 입고 사회에 나가게 될 젊은이들이 그 떄의 저같이 자신있고 당당하게 첫 발을 내딛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아직 젊고, 뻔뻔하고 당돌할 권리(?)가 있습니다. (젊은 혈기라고도 하지요 ^^) 어디가서든 기죽지 마시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건승을 빕니다 !
p,s 여성분들, 사회에서 '공주'대접을 받기 바라지 마시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대접받기 위해 열심히 땀 흘리시기 바랍니다^^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훌륭한 일을 하시는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보내기 위해 한자 씁니다. 참으로 좋은 아이디어로 젊은이들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비록 입던 옷이지만 옷장 속에서 잠자던 옷과 구두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니 무척 기쁩니다. (비록 나이가 들면서 살이 쪄 더이사 맞지않는 옷을 보내며 안타까운 마음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앞으로도 수고해주시고, 마음으로나마 응원해드리겠습니다. 입소문도 많이 내도록 할께요. 보내드리는 옷과 구두가 규격미달이 될까 걱정도 되지만, 꼭 좋은 분을 만나 그 분께 도움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0월 21일
기증자 장정윤 / 프리랜서 영어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