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넘은 정장들입니다. 아름다운가게에 바로 보낼까 하다 혹시나 한번쯤 열린옷장에서 주인을 만날 수 있을까 싶어 보내봅니다.
사보, 잡지 기획, 취재 일을 했습니다 . 결혼 예복도 일할 때 입을 수 있는 편한 정장으로 했지요. 세월이 많이 지난 옷들이라 수선이나 리폼을 통해, 새내기 면접용보다는 장년분들의 필요에 따라 입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거나 이 옷들과 함께 제 일도, 가정도 건강하게 성장했으니 새 주인들에게 분명 좋은일이 있으실 거에요. 한번쯤 선택될 수 있다면 말이지요.
너무 오래된 옷이라 보내면 혹 언짢아 하시려나 싶어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보내보자하고는 기증이야기 한마디 쓰는 시간이 오래 걸려 이렇게 반송이 늦었습니다....^^;
한벌이라도, 한번쯤 열린옷장에 걸릴만한 옷이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