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이런 뜻 깊은 일에 참여 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제가 기증하는 옷과 정장은 살아 생전 저희 아빠가 입으셨던 정장과 옷들입니다. 제가 결혼하고 1년도 안되어서 아빠가 식도암이라는걸 알게 되었고 투병생활 6개월만에 올해 4월에 저희 가족 곁을 떠났습니다. 아빠는 젊은 시절 가족을 위해 돈을 모으기 위해 번번한 옷을 사입지 않고 정말 열심히 사셨고 자수성가 해서 노후엔 편하게 지내실려고 하셨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저희 곁을 떠나셨습니다.
옷들은 제 결혼식 때 입고 저와 같이 손잡고 식장에 같이 들어갔던 추억이 담긴 옷과, 투병 생활 중 친구들 모임에서 아픈 모습 보이기 싫으시다며 백화점에서 저와 함께 샀던 옷들도 있습니다. 아직도 이옷들을 보면 아빠 생각이 많이 나는데 부디 이 옷이 꼭 필요로한 분들에게 기증이 되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옷을 입고 면접 보시는 분들은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고, 모든 일에 잘 풀리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취업에 성공하셨다면 첫 월급은 부모님을 위해 같이 여행을 가거나 좋은 곳에서 식사하며 부모님께 많이 베풀어 드리는 시간을 많이 가지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