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세 벌 중 두 벌은 몇 번 입지도 않고 묵혀둔 옷이지만, 줄무늬가 있는 옷은 홍보기획자로 일할 때 가장 즐겨 입던 정장입니다. 기자들을 만나거나 클라이언트를 만날 때면 능력있으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여성성을 강조하지 않는 바지 정장이 전략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키운 회사와 브랜드는 지금도 저를 뿌듯하게 해줍니다. 당시 회사를 다니며 얻어 들은 지식이 지금은 아버지가 하시는 사업이 튼튼하게 자리 잡도록 보탬을 주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힘이 되는 계기를 제 옷들이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저는 요즘 정장 입을 일이 없습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