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떤 분이 제 옷을 입으시게 될지 많이 궁금하네요. 이 옷을 입었던 저도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저는 현재 가톨릭대학교에서 소비와 윤리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입니다. 20년전 대학을 다닐 때 막연히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졸업 후 전공에 맞춰서 취업을 하게 되었죠. 그런데 한번 마음에 품었던 꿈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나봐요.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교육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고, 교육기관에서 서비스 교육도 하게 되었답니다.
이 옷은 제가 서비스 교육을 담당했을 때 입었던 옷 이에요. 지금은 아이를 낳고, 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대학생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이 옷을 에쁘게 소화할 수 없어서 옷장에 고이 넣어놨습니다. 이 옷이 꿈을 품고 사회에 진출하려는 어여쁜 친구들에게 잘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각박하고 힘들어질수록 먼저 그 길을 헤치고 걸어간 선배들의 응원과 도움이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작은 도움이지만 이 옷을 통해서 제 마음이 전달되길 바랍니다. 힘 내셔서 한 걸음, 한 걸음 꿈을 향해 걸어가시면 어느 순간 원하는 것을 달성하실 수 있을거에요.
세상은 생각보다 따뜻한 사람들이 많아요. 적어도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바로는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저를 여기까지오게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을 텐데요. 얼굴은 모르지만 마음으로 멀리에서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