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를 받은지 너무 오랜만에 보내드려 죄송합니다. 이 양복은 아빠가 아끼시던 거고, 꽤 거금을 들여 산 옷인데, 몇 번 못 입으시고 돌아가셨네요. 체형이 맞으시는 분께 멋진 옷이 될꺼라고 믿습니다. 아, 그리고 저희 아빠는... 옷차림이나 옷매무새가 사회생활할때 굉장히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던 분입니다. 퇴직 이후에도 어떤 모임일지라도 (크건, 작건, 가족 모임이건 사교 모임이건...) 항상 정장입고 나가시는걸 원칙으로 하셨습니다. 멋을 부린다기 보다는 정장을 입으심으로써 좀 더 차분하고 예의를 차릴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외모나 옷차림이 전부는 아니지만 좀 더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음에도 저 또한 동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