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며 옷정리를 시작하니 안 입는 옷들이 하나둘 쌓이더군요.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푼돈 모아 산 친척결혼식에 입고갈 정장과 신랑 졸업식에 입었던 옷... 하나하나 추억이 있어 사이즈가 맞지않아도 옷장 한켠에 모아두었던 옷들이 볼 때마다 추억도 방울돋지만 예전 TV에서 보았던 '열린옷장'이 생각나 우선 보내고 봅니다. '열린옷장'에서 쓰일만한 옷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활용불가시엔 재기증된다는 안내문구에 우선 보내고 봅니다. 번거롭게 해드리는 건 아닐런지... 혹시라도 대여하시는 분들이 좋은 곳에 입고 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너무 행동만 앞선 보냄이 아닐런지라는 생각도 있지만 그래도 한두벌이라도 도움이 되지않을런지 해서요... 항상 좋은 생각과 좋은 기운을 주셔서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보냅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 대여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기운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항상 모두모두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2015년 12월 22일
배수권 / 사무직(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