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식 때 입었던 마이를 기증합니다. 지금 제 나이는 31살입니다. 졸업식 이후 입었던 적이 없어 저보다 필요한 분들에게 입혀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넥타이는 저희 아버지께서 사용하셨던 것들입니다. 한 번 사용하고 나면 다음 해에는 촌스럽게 느껴지거나 유행을 타게 되어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하지만 열린옷장에서는 분명 쓰일 곳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열린옷장이라는 좋은 곳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2016년 2월 29일
기증자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