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사 면접을 볼 때, 기대하실 것 같아 부모님께는 알리지 않고 기다리다 최종 면접 직전에야 소식을 전해 엄마와 함께 구입한 정장입니다. 이 옷을 입고 면접이 끝나기 전에 손을 번쩍 들고 저의 다짐을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용기가 났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 덕분에 면접관님께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도와줘도 좋겠다'는 칭찬을 듣게 되었답니다. 이 옷이 많은 분들께도 걱정은 덜어드리고 용기를 전해드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옷에 담긴 이야기를 전해드리니 나누는 기쁨이 더 특별하게 느껴져서 저 역시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 옷을 입으시는 분들 모두 행복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6년 3월 20일
기증자 유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