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이 회사에 처음으로 입사할 때, 마땅한 정장이 없어 아울렛으로 달려갔습니다. 취준생이라 무조건 제일 저렴한 것으로 골랐는데 알고 보니 여름용 정장이었어요. 면접은 2월이었는데... 정장에는 살색 스타킹을 신어야 한다고 해서, 여름 정장에 살색 스타킹을 신고 코트를 입고 덜덜 떨면서 면접 보러 왔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면접 볼 일도 거의 없고(보더라도 정장이 필요 없는 직업이라...), 다른 분께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장기 근속의 시작을 함께 한 정장이랍니다 :)

2016년 3월 30일
기증자 임주희
/컴투스 게임 개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