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장은 제가 대학교 3학년부터 중요한 자리에 입고 갔던 옷이에요. 대학 4년 졸업식, 로스쿨 면접, 실무 수습, 그리고 지금 다니고 있는 법무법인 신입 변호사 채용에도 함께 했지요. 20대 중반이 넘어가고, 운동으로 인해 체형이 많이 바뀌었어요. 마른 55일 때 저와 함께 했던 이 녀석을 후배님들을 위해 기증합니다!! 이 정장 입고 동아리 정기 총회에 참석했던 생각도 나네요. 졸업 사진도 찍었구요. :) 지금은 변호사가 되어 맞춤 정장을 해서 입지만, 정장 한 벌로 몇 년을 버티었던 20대 초반의 제 모습이 생각나네요 :) 부디 예쁘게 입어주세요. 그리고 지금 힘들어요 "멘탈"관리 잘 하시고,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때의 제 모습과도 같은 현재의 후배님들께 드립니다."
2016년 4월 6일
기증자 김민아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