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린옷장에 처음으로 기증을 하게 되었네요. 저는 지난 구 년 간 IT 업계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하였습니다. 대기업의 신입사원 공채, 경력사원 공채... 어려운 관문들을 뚫고 합격을 했고 커리어를 쌓다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로 육아에 전념하고 있네요. 한 때 저를 빛나게 해주었던 정장과 블라우스, 구두를 보냅니다. 한 두 번 입어 새 것과 다름 없는 것들이라 기증할까 말까 수십 번 고민을 했네요. 하지만 이제 저보다 더 많은 초임을 찾아가는 게 맞을 거 같더라구요. 혹 제가 기증한 옷과 구두를 착용하고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분이 계시다면 '면접 합격 필살기'를 알려드리고 싶어요. (저는 이제껏 면접에서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답니다! ^^) 구직자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보다 면접관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꼭 하세요^^ 이것만 명심하시면 면접에 꼭 붙으실 겁니다! 화이팅!!

2016년 4월 16일
기증자 신나리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