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깨끗하게 입고 보관해둔 옷들을 보냅니다. 우리에게는 장롱 속에서, 옷장 속에서 지난 추억만을 간직하며 다시 누군가의 희노애락을 기다렸을 잊혀진 옷들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의 한 순간, 현재를 함께할 수 있는 옷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정장을 기증합니다. 이 정장을 빌리게 될 분이 어떤 분이시든 이 옷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2016년 4월 16일
기증자 송영선(&가족 박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