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어느 날 안 입는 정장을 기증해야 겠다고 했습니다.
전 그런것도 있냐며 그게 뭐야 물었더니 그냥 다른 곳에 보내느니 청년들을 위해 사회초년생이나 취업준비생에게 대여를 하는 제도라고 하더군요.
직업의 특성상 정장을 많이 안 입다 보니 그냥 옷장 안에 넣어두느니 기증하여 의미있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아기 낳기 전 입었던 제법 비싸게 주고 샀던 정장들이라 쉽게 정리하지 못하고 나중에 살 빼면 입어야지 했는데 저의 나중보다 지금 필요한 청년들에게 기증하는 것이 낫겠다 생각이 들어 남편옷과 함께 제 옷도 같이 기증합니다. 의미있게 잘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5월 25일
기증자 서영훈 & 김명진 / 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