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현재 직업은 주부입니다. 하지만 이 옷들을 입던 시절에는 대기업 직원이었답니다... 저는 대학원 논문 학기를 남기고 고시생으로 남을 것인지, 회사원이 될 것인지를 고민하다가 그 해결책으로 당시 시가 총액 1위인 기업 한 곳만 원서를 넣어 합격하면 미련없이 사시를 접기로 했습니다. 그 면접 때 입은 옷이 남색 투피스랍니다. 취직 준비 한 번 안 해본 저에게 한 방의 합격을 안겨준 이 옷을 입고 필 합격의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머지 옷들도 저의 리즈시절을 함께한 옷들이랍니다. 남편 유학때문에 회사를 그만 둘 때까지 저와 함께 해준 소중한 옷들이 누군가의 새 길을 위한 희망, 기쁨이 되기를 바라며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