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입지 않은 새 옷입니다. 입던 헌 옷을 의류 수거함에 넣을 때도 '버리기는 좀 아깝지 않나' 라는 생각을 매번 했는데 이 옷은 기꺼운 마음으로 보냅니다^^ 열린옷장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옷장 한 켠에서 잠자고 있던 정장 한 벌이 누군가에게로 가 의미 있게 쓰여진다면 저 역시 기쁩니다. 제 옷의 대여자뿐만이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애씀 없이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2016년 7월 25일
기증자 신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