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대학졸업한지 8년이네요. 그때도 지금 젊은 사람들처럼 대학등록금에 허덕이고 생활비에 조금이라도 보태느라 옷가게 알바를 2년을 넘게하면서 대학을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옷가게 안에 있던 비싼 옷들 언젠가는 내가 꼭 사입겠노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알바했었는데 그 다짐을 대학 졸업식에 입을 원피스와 자켓으로 사게 되었었어요. 그때는 세상을 다 가진거 같고 앞으로 무슨 일이든 다 잘될꺼 같은 생각이 들곤 했는데 이옷은 저에게는 정말 마지막 학생의 기억이 남아있는 옷이에요. 그래서 옷장에 있어도 버리지도 입지도 못한 그런.. 옷장에 있는 모습만 봐도 뿌듯했던 옷인데.. 제 소중한 추억과 뿌듯함이 다른이에게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기증합니다. 별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젊은이들에게 힘이 되었음 해요~
2016년 8월 2일
기증자 김미선
직업분야 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