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입겠지?', '얼마주고 산건데...'라는 마음으로 옷장에 묵힌지 5년째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이 옷을 입고서 입사면접을 봤고, 취직을 했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기에... 뭔가 내 청춘과 그 때의 열정을 떠나보내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지만... 옷장에서 묵히며 곰팡이 피우는 것보다 더 의미있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아 박스에 넣어 보냅니다. 이 옷을 입게되는 분이 계신다면, 지난 날의 제 열정까지 모두 모아 응원합니다. 항상 자신있고 당당하게 도전하시길! 그대 삶의 주인공은, 그대니까요!
2016년 12월 1일
기증자 박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