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를 낳고 키우다 문득 안 입는 정장이 생각나 언젠가 TV에서 본 열린옷장을 떠올리고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제 남편 예복과 제가 신입사원이었을 때 입고 출근하던 정장, 그리고 결혼식 등에 입고 다닐 수 있는 원피스 2벌입니다. 결혼한지는 8년이 되었는데 예복 스타일이 워낙 클래식해서 잘 맞는 다른 분이 입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 남편은 더 이상 맞질 않네요. 여성 정장은 제가 항공사에 승무직으로 합격하고 훈련생으로 출퇴근 할 때 입던 것입니다. 그때 엄마가 입사 선물로 사주신 거에요. 훈련이 끝나고 나니 더 이상 2피스 정장을 입을 일이 없는데도 기념이기도 하고 못 버리겠더라구요. 이 참에 잘 활용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같이 보냅니다. 원피스는 결혼식 및 각종 행사에 입고 다니던건데, 아이 키우면서는 입을일도 없고 그래서 같이 보내요. 모쪼록 필요한 곳에 가서 잘 쓰이면 좋겠습니다.
2016년 12월 8일
기증자 이해린
/전직 승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