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에 살면서 하늘에서 일하며 전세계를 누비는 멋진 외항사 승무원이 되고 싶었어요. 면접을 보기 위해 정장을 맞췄지만 두번의 낙방 후 자신감도 없어지고 지금의 남편도 만나서 꿈을 접게 되었어요. 물론 지금의 삶에 후회는 없지만 그 당시 함께 준비하던 친구들 중 결국 꿈을 이룬 친구들은 끝까지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은 친구들이에요. 저도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곤해요. 누군가는 이 옷을 입고 꿈을 이루어 이 옷에 날개를 달아주리라 믿고 기증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끝까지. 될 때까지.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화이팅!
2017년 2월 23일
기증자 서진희 / 가정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