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라는 취업기간동안 정장하나 장만하는 것이 쉽지않았습니다. 형편이 녹록치 않았고, 한 벌의 정장으로 면접을 보러 다니는게 떠올랐습니다. 취업을 하고 난 후, 옷장을 정리하면서 이 정장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이 정장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기증을 신청했습니다. 요즘같이 취업이 힘들 때, 능력을 넘어 옷, 외모에도 신경써야 하는 사회에 불만이 있는 분도 계실 겁니다. 비록 힘든 순간이 많지만 그 순간순간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고 조금 더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좋은 브랜드의 정장이 빛을 내는게 아닌 스스로에게 주어진 능력, 외형을 빛나게 해줄 능력을 갖추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시대에 취업 준비생 여러분! 모두 힘내십시오!

2017년 5월 15일
기증자 안용일
근무처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