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의 모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조하얀이라고 합니다. 이 옷은 제가 예전에 임용고시 면접 때 입었던 옷들입니다. 다소 유행이 지나긴 했지만 선생님이 된 이후에도 종종 입었던 옷들이랍니다. 불투명한 미래에 두려워하고 불안했던 시기에 함께 했던 옷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 옷들입니다. 저처럼 취업을 준비하며 조금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 분들을 위해 이 옷을 기증하고자 합니다. 돌아보면 그 시기에, 미래에 대한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결코 헛되지 않고 지금 제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오늘의 노력과 고민들이 나중에는 꼭 의미있는 꽃으로 피어나리라 믿습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2017년 8월 25일
기증자 조하얀/중등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