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달리는 청춘님! 막상 쓰려니 떨려서 생각이 잘 안나네요. 참 많은 면접을 이 정장과 함께 했는데요. 승무원 면접날 외지에서 오신 분이 숙소에 치마를 두고 왔다며 울상이 되어 치마를 빌리셨던게 생각나네요. 같은처지에 안타까워 옷을 빌려주고 추운 겨울 한 시간 반동안 밖에서 서 있었던게 생각나네요. 또 살을 엄청 열심히 빼서 한치수 작은 블라우스를 사보기도 했구요! 처음 정장을 사던 날 조금이라도 싸게 사보겠다며 발품을 팔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아무리 싸다해도 정장이라는 이름 하나로 한 벌로 맞추며 덜덜거리며 돈을 내야했던 그 시절이였네요^^ 이제 사회로 출전하시는 그리고 다시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 함께 많은 일을 겪은 제 옷과 함께 많은 기쁨과 미소가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네요~ 정말 정말 모든 일이 잘 풀리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힘내세요!!
2018년 3월 28일
기증자 김지은/통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