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때, 경조사 때 몇 번 입어본게 전부라 새옷이나 다름 없는데... 유니폼을 입는 직장이라 정장이 많이 필요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운동을 열심히 했더니 원래 말랐던 몸이 커져서 더 이상 입지도 못하고 장롱속에 고이 모셔 놓았던 정장입니다. 공시생 시절 부모님께 손 벌리기 싫어 시간을 쪼개 알바해서 번 돈으로 구입하고 합격까지 함께 한 소중한 정장이니 만큼 뜻 깊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기부합니다. 제 자랑을 좀 하자면... 저는 단 한 번에 합격했습니다! 옷 뿐만 아니라 저의 행운들까지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래봅니다.
2018년 5월 3일
기증자 최지안 /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