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학기 인턴면접을 앞두고 구매한 정장과 구두입니다. 이 옷을 입고 인턴면접, 전환면접을 거쳐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비록 이런 저런 이유로 지금은 떠난 회사지만 그 덕분에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특히 인턴 동기와 좋은 인연이 되어 결혼 7개월차에 접어들었어요 ㅋㅋㅋ (그땐 별사이 아니었지만) 전환 면접을 먼저 끝낸 제가 면접장 앞에서 대기하던 남편과 우연히 마주쳤는데 반갑게 인사하던 그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해요. 함게 보내는 남자 정장은 그때 남편이 입고 있던 옷이구요. 남편은 다른 회사에도 합격하여 그 곳에 재직중입니다! 웬 러브스토리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회사와 평생을 함게 할 배우자를 만나게 해주었으니 행운의 옷이 틀림없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ㅎㅎㅎ 아무쪼록 이 옷 입으시고 기 받으셔서 회사든 사랑이든 좋은 인연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

2018년 6월 25일
이수정 반도체 엔지니어 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