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투자하지 않던 제가 대학 졸업하기 전 선물 받은 정장 두 벌로 면접을 보러 다녔습니다. 정장의 디자인보다, 옷 안의 나를 당당하게 보여주세요. 저 역시 그렇게 현재 근무중인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제 기운이 옷에 담겨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내의 블라우스도 동봉하는데, 아내가 검은 스커트에 그 블라우스를 입었던 모습이 당당하고 아름다웠던 기억이 납니다. 2018년 11월 19일 기증자 정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