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입사하면서, 결혼을 하면서, 중요한 회의를 준비하면서. 어찌보면 그저 옷이지만, 하나하나 소중한 추억이 떠오르는 제 젊음이고 시간들이었네요. 이제 저에게는 옛 기억으로 남은 시간들이지만, 다른 누군가의 첫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버겁게 느껴지겠지만 힘내시라고 옷 안에 제 따뜻한 마음을 넣어 보내드립니다. 다시 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 걷는 발걸음 마다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2019년 3월 1일
기증자 조성범, 김소희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