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옷은 취업 후 첫 해외출장용으로 어머니께서 선물해주신 옷입니다. 이 옷을 보면 프랑크푸르트 전시장의 어느 부스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낯선 바이어들과 열심히 상담하던 20대 사회초년생, 어린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제는 웬만한 일에는 떨지 않는 씩씩한 아줌마가 되었습니다만.... ^^ 그 시절의 열정을 담아, 이 옷을 입으실 분들의 두근두근 설레는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또다른 이 옷과 구두는 결혼식 예복용으로 저의 남편이 선물해주었습니다. 결혼식 후 이 옷을 입고 친지,친구들에게 축하인사도 많이 받았고 다른 친구들의 결혼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가장 행복했던 날들을 함께 했던 옷과 구두입니다. 비싸거나 고급브랜드는 아니지만, 누군가의 좋은 날에 예쁘게 입혀지게 된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습니다!

2019년 4월 15일
기증자 이주승
/해외영업 및 무역사무직